
“당신 마음속에는 두 마리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절망이고, 또 하나는 희망입니다. 누가 이기느냐고요? 당신이 더 자주 먹이를 주는 개입니다.”
— 체로키 속담
이 속담은 각자가 어떤 감정과 상황에 직면했든, 결국 ‘무엇을 선택했는가’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절망도, 희망도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감정에 더 자주 먹이를 주었는가의 결과입니다. 감정에 휘둘리는 것 같지만 결국 그 선택은 나의 몫입니다. 희망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의지를 동반한 선택이며, 삶의 태도입니다.

절망의 실체 — 손에 잡힐 만큼 가까운 고통
절망은 극단적인 사건이 아니어도, 조용히 깊숙이 들어와 우리를 흔듭니다. 『어머니, 저는 해냈어요』의 저자 김규환 명장은 다음과 같은 고백을 남깁니다:
“내겐 희망이 사라졌다. 나의 소원은 어머님께 쌀밥을 해드리는 것이고, 약을 사드리는 것이며, 예전처럼 환하게 웃으시게 해드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머님이 돌아가셨으니 이제 아무 희망도 없었다.”
그는 삶의 이유가 무너지는 극심한 절망을 겪었지만, 울며 잠든 어린 여동생을 바라보며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나야 죽으면 끝일지 몰라도, 저 어린 것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나는 살아야 했다. 죽으려는 각오로 산다면 안 되는 일이 무엇이랴.”
이처럼 절망의 한가운데에서도 그는 ‘살아야 한다’는 이유,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을 희망의 먹이로 삼아 다시 일어섰습니다. 절망에 계속 먹이를 주는 대신, 그는 새로운 꿈과 책임을 선택했고, 그것이 다시 희망이 되었습니다.
희망의 먹이인 꿈을 잃은 두려움
『청소 안 하는 여자』의 한경희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더 이상 꿈꾸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꿈은 단순한 미래의 바람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내면의 에너지입니다. 꿈이 사라지면 희망도 줄어들고, 결국 행동이 멈춥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성과를 추구하지만, ‘나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합니다.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은 ‘정신적인 사망 상태’와 같습니다. 숨은 쉬고 있지만, 내면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상태. 그렇기에 다시 꿈을 꾸기 위한 질문은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재생을 위한 시작입니다.

절망은 굶기고, 희망에게 먹이를 주는 방법
희망은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며, 반복되는 실천의 결과입니다. 절망이 고개를 들 때마다, 우리는 어떤 마음에게 먹이를 줄 것인지 선택하게 됩니다. 희망에게 먹이를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꿈을 다시 회복하고, 그것을 지키는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루틴은 마치 감기에 걸릴 것 같을 때 따뜻한 물을 마시고, 비타민C를 챙겨먹는 것처럼 내면의 방어력과 회복력을 길러주는 예방책이 될 수 있습니다.
희망을 키우는 루틴은 단순한 습관의 나열이 아닙니다. 그것은 절망이라는 감정이 나를 끌고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희망에게 꾸준히 먹이를 주는 선택이자 훈련입니다. 꿈이 희망의 먹이라면, 이 루틴은 그 꿈을 지키고,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심리적 면역 체계입니다.
특히 절망이 고개를 들고, “나는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이 올라올 때 필요한 것은 ‘가능성의 실마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나도 가능할까?” “조금은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 라는 희미한 희망의 감정은, 자기 안에 다시 꿈을 품을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줍니다. 그런 감정을 살려주는 루틴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루틴은 감정이 아닌 행동으로 희망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실존적 스토리를 읽으며, 내 마음속에도 가능성이 있다는 감각을 되살리기
- 무기력할 때마다 반복해서 보는 희망 문장, 나에게 말을 건네는 것 같은 구절을 다이어리에 정리하기
- 작은 성취를 기록하며 '나는 한 발 나아가고 있다'는 감각을 되살리기
- 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볼 수 있는 공간에 배치하기
- 매일 저녁, 오늘 내 삶에서 느낀 감사와 가능성을 한 줄로 정리하기
실패를 겪고도 흔들리지 않는 법은 [26편 – 실패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통해 알 수 있어요.
희망을 키우는 진짜 먹이는 꿈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28편 – 희망은 꿈에서 자란다]를 읽어보세요
마무리 — 희망의 먹이 꿈, 그 꿈을 강화시켜주는 훈련
절망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가 어떤 감정을 키우기로 선택하는지가 우리의 인생 방향을 바꿉니다.
희망에게 먹이를 주는 방법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오늘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 노력, 오늘 감사했던 순간, 내 꿈을 다시 노트에 써보는 일. 그것이 바로 희망의 먹이인 꿈을 만드는 일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희망은 어떻게 꿈에서 자라나는가'를 주제로, 김욱 번역가의 이야기와 함께 Quiet Rich Life를 위한 루틴을 구체적으로 나눌 예정입니다.
오늘, 당신은 어떤 개에게 먹이를 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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