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력이 피부를 망친다 – 기계가 무너뜨린 자정 기능의 진실”
흡수가 미덕이 되어버린 시대
스킨 부스터, 초음파 도포, 이온토포레시스, 고주파 부스터기…
모든 것이 “흡수력”, “영양 침투”, “깊이 작용”을 강조해.
많은 사람들이 “스킨케어 = 흡수시키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고,
나 또한 결국 어떤 기계를 사용해 크림을 피부 깊숙이 밀어넣는 것이 좋다고 여겼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 건:
“흡수하겠다”라는 욕망이 오히려 피부의 자정 능력을 약하게 만들고,
비립종이 더 생기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것.
기계 흡수 기구들의 원리와 작동 방식
• 초음파(Ultrasound) 부스터
→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피부 조직 진동 + 미세 진동 자극을 줘서, 유효성분을 진피 쪽으로 이동시키거나 피부 투과율(permeability)을 높이려는 기구.
“물결을 피부 안쪽으로 퍼뜨리듯 유효성분을 밀어넣는다”
• 이온토포레시스(Iontophoresis)
→ 전류를 이용해 이온화된 영양성분 또는 약물 성분을 피부장벽을 넘어 전달하도록 돕는 방식.
“자석처럼 피부 속으로 성분을 끌어당기는 구조”
• 고주파(RF) 부스터 / 전자기 에너지 기반 부스터
→ 열 또는 전자기 진동을 가해 피부 조직을 느슨하게 하거나, 지질 구조(lipid barrier)를 열거나 유연하게 만들어 흡수를 증진시키려는 방식.
“문을 열고 억지로 밀어넣는 방식”
의학 자료: 기계 기반 흡수 방식과 부작용 가능성
• 미국 초음파 학회(AIUM)
→ HIFU, MFU 등은 피부 및 피하지방에 손상을 줄 수 있음.
• 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
→ 리프팅 초음파 치료 후 조직 손상 가능성 언급.
• StatPearls – Milia
→ 피부 시술, 화상, 자극 후 비립종(secondary milia) 가능성 기술.
• Cleveland Clinic
→ 피부 손상 후 크림 잔여물도 밀리아 원인 중 하나로 지목.
• 대한피부과학회 공식 해설서
→ “고주파 및 초음파 시술은 피부장벽 손상과 피지선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민감성 피부의 트러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외래 안내서
→ “밀리아는 주로 외상 후 혹은 제품 잔여물로 인해 발생하며, 장벽이 손상된 피부에 흡수 중심 시술은 주의가 필요하다.”
왜 기계 + 흡수 강박이 비립종을 악화시키는가?
- 피부 장벽(stratum corneum) 손상 혹은 일시적 열·진동 자극
→ 각질층이 느슨해지거나 일시적으로 틈이 생김. - 유분/고분자/크림 성분의 침투 + “흡수 강제”
→ 이러한 성분들이 피부 내부에 남고, 제거되지 않을 수 있음. - 자정 기능(자연 배출, 각질 탈락, 모공 내 세포 회전율)이 방해됨
→ 흡수된 물질이 “내보내지지 못하고” 갇히면서 밀리아 혹은 유사 병변으로 발전 가능. - 반복 사용 + 잔여물 누적
→ 유분이 많거나 보습이 지나친 경우, 기계 반복 사용 → 비립종 발생/재발률 증가
실제 사용자 감각적 조망
“피부 속에 뭐가 박혀있는 느낌이야. 지우고 나면 사라진 줄 알았는데, 며칠 후 다시 올라와.”
“좁쌀이 더 깊게 박힌 느낌. 오히려 더 늘어난 기분…”
이러한 감각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시술 후 회복되지 못한 각질층, 모공 폐쇄, 잔여물 축적과 관련 있음.
대안적 접근: 흡수보다 배출 중심 루틴
루틴 요소 | 조용한 부자의 제안 |
---|---|
기기 사용 | 필요할 때만, 짧게, 낮은 출력으로 |
제품 성분 | 유분 적고 고분자 성분 적은 단순 처방 |
산도 관리 | 약산성 마무리로 피부 보호막 유지 |
배출 유도 | 따뜻한 면보, 부드러운 각질관리, 흘려보내는 손놀림 |
결론
흡수는 좋다라는 말은, 때론 착각이다.
기술이 정점이면 장애물도 정점이다.
스킨케어의 윤리는 “넣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내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진짜 피부 관리는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워낼 수 있게 돕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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